"사랑하고 사랑받는 건 몇 살을 먹어도 좋은 법이야"



백수라 학교에서 대출을 못 빌리게 되어있다.
그 전엔 줄곧 학교에서 책을 대출해서 읽곤 했다.

돈이 아까운건 아니지만 내 돈을 주고 사는 책은 보통
내가 읽어보고 이건 가지고 있어야한다 는 생각이 드는 책만을 사곤한다.
물론 당장 읽고 싶은, 즐겨 읽는 작가의 책들은 바로 사기도 한다.

홍희정 작가... 누군지 알지 못한다.
이 작가의 책은 이게 처음이다.
즐겨듣던 음악도시, 지금은 없어졌지만,에 3부 시작 코너
오늘에 남기다 라는 코너에서 듣고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해 샀더랬다.
왜 사야겠다 생각했는지 이유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

작년 12월 쯤에 라디오에서 들었고 1월에 이 책을 사서 틈틈이 읽다
이번주가 되어서야 다 읽었다. 재미가 없어서 오래 읽은 건 아니다.

어려운 소재도 아니고, 책 후미 심사평에 나와있다시피 소재도 흔한 소재기 때문에...


책은 주인공인 이레, 이레와 오랜 친구 사이이자 이레의 짝사랑 상대인 율이
그리고 율이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개미슈퍼를 주요 배경으로 소설이 진행된다.
이레는 율이를 좋아하지만 소심하게 곁을 맴돌기만 한다.
율이는 2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소년에게 가깝고 어머니의 사랑에 목이 마른 캐릭터

소설 상 주요 사건이라고 한다면
대형마트 입점이 반대하는 모임의 임원을 맡은 어머니의 시위
이레가 일하게 된 들어주는 사람 이라는 회사
암에 걸린 이레의 할머니
개미슈퍼의 독특한 몇몇 손님들 정도가 되겠다.

첨엔 내용을 몰라 로맨스 소설인가 했으나 다 읽고 보니
주인공인 이레의 성장소설에 가까운 것 같다.
또한 나이에 맞지 않게(?) 젊게 사시는 할머니의 모습도 재밌다.


"그 사람이 웃어주는 것만으로 우주의 모든 애정을 받는 것 같은 느낌,
꼭 그 사람이어야 하는 이유를 모아 밤새 태산이라도 쌓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에 흠뻑 젖는 시절을 누려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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