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3부작 중 마지막
재생의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


대략적인 줄거리는

양을 쫓는 모험 이후 이야기이다.
전편에서 헤어진 후 행방이 묘연한 키키와
새롭게 등장하는 여인들
그리고 돌핀 호텔로 바뀌어버린 이루카 호텔
양사나이까지
그 흔적들을 더듬어가면서
주인공은 다시금 소멸을 반복하고
제목처럼 자신의 스텝을 반복하며
재생의 길로 들어선다는 이야기.


양을 쫓는 모험을 읽지 않았더라도
내용을 이해하기에 무리가 없다.
하지만 그러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개 또한 앞의 책과 그리고
하루키 소설의 전반과 비슷하다.
전편에서 양을 찾았다면
댄스댄스댄스는 키키를 찾는 것이
줄거리 상 큰 틀이다.

재밌다...기보단
그냥 곱씹어 읽게되는 책


" 우리는 모두 이동하며 살아가고 있어. 우리 주위에 있는 대부분의 사물은 우리가 이동함에 따라 언젠가는 사라져 버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사라질 때가 오면 사라진다구. 그리고 사라질 때가 올 때까지는 사라지지 않아. 이를테면 너는 성장해가지. 앞으로 2년이 지나면 그 멋진 원피스도 몸에 맞지 않게 돼. 토킹 해즈도 낡아빠진 것처럼 느껴질지도 몰라. 그리고 나와 드라이브 따위를 하고 싶지도 않겠지.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해. 생각해 봐도 어쩔 수 없는 일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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