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하루키 초기작을 읽을 때는

순서가 뒤죽박죽이었다.

큰 상관이야 없겠지만 아무튼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핀볼 - 양을 쫓는 모험

그리고 댄스 댄스 댄스 인데

댄스를 먼저 읽고 양을 쫓는 모험을 다음에 읽었더랬다.


책이야 원래 영화보듯

다시 보고 그러지는 않지만

하루키 초기작은 이상하게

한번 더 보게 되는 매력이 있어서,

더불어 이왕이면 순서대로 한번 읽어보고자

바람의 노래 이후 오랜만에 책을 사서 읽었다.



줄거리는


제목 그대로 양을 쫓는 주인공의 모험이다.

광고회사의 공동대표인 주인공이 광고에 실은

한장의 사진을 계기로 이상한 사건에 휘말려

양을 찾으로 간다는 이야기

큰 소재나 배경의 이동이 없던 이전작과 달리

양( 동물인 양을 말하지만 그 이상), 양사나이,

친구인 네즈미, 매력적인 귀를 가진 여성 등

판타지 요소가 많이 있고

더불어 이야기도 그렇게 흘러간다.


뭔가를 항상 찾아다니는 하루키의 이야기 방식이

이미 많은 작품을 읽어온 독자에겐

지루할 수도 있는데

양을 쫓는 모험의 경우는 전작과

어느정도 이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뭐랄까 앞서 말한 초월적인 내용이 있어서

재밌게 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평론가들은 초기 삼편(바람, 양, 댄스)이

순서대로 공허, 소멸, 재생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

뭐, 그런것 같다.

아무튼 하루키 특유의 공허함이나

다분히 일상적인 이야기가 참 좋다.


더불어 표지의 해설이나 기타의 것들은

책의 재미를 위해서 다 보고 읽기를 추천한다.

스포아닌 스포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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