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주변 존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어떻게 당신들과 나는

이렇게 오래도록 관계를 유지하는지


그걸 느끼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소위 말하는 스터디 그룹에서 나오면서

그 이전, 스터디원 이었던 사람들이 나가면서

참 부질없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물론 서로의 이익을 위해 모인 집단이나

하루이틀이 아니라 몇 개월, 반년을 넘게

알고 지낸 사이가

한순간에 사라져버리는 것을 보며

왜 당신들은 나 만큼 아쉽지 않은가

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것은 내 잘못이라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결국, 난 우리들의 관계라는 것이 있어서

매력이 없었던 거지.

그리고 아쉽다고 생각하는 건

당신들보다 내 스스로의 가치를 높였던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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