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시절이었다.
100일 휴가 마지막 날
복귀을 앞두고 부대 근처 서점에 들어갔다. 
소설책을 사고 이 책을 집어들었다.

별 생각없이 그저 '돈굴리기' 라는
제목에 이끌려 구입한 책.
이후 한참 유행하던 키워드
재태크에 관한 책일 줄 알았는데
실상은 전혀 딴판이었다. 
가치투자 책이라 생각하면 될듯 하다.

저자가 파트너와 차린 
헤지펀드의 투자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보통의 투자서가 그렇듯
실패, 성공한 투자의 일화가 많다.

인상깊었던 점은
산업혁명에 관한 이야기이다.
말그대로 혁명이었던 산업혁명에서
변화를 배우고 이를 현대사회에도
똑같이 적용시켜서 1루타, 2루타가 아닌
10루타 짜리 기업을 찾아내는 것
이것이 저자가 강조하는 점.


처음 읽을 당시에는 관련 지식이 없어서
알아들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 다시 읽은 바
참 괜찮은 책이라 생각한다.




더 좀비스가 등장하는  가네시로 가즈키의  장편소설.

주인공은 가나코라는 이름의 여고생이며

그녀의 가정교사인 대학생 아야코의 

자살을 계기로 일어나는 이야기.


더 좀비스와의 만남은 

납치를 당한 가나코를 구해주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들이 반가워마지않는 모험의 냄새를

가나코에게서 맡고 함께 고군분투.


시점 상으로는 [레볼루션 NO.3] 의 중간 쯤.

그러니까 여고습격사건 이후 정학 기간부터

오키나와에 가기 전까지의 이야기다. 


언제나 그렇듯이 빠르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주인공이 오카모토 가나코 이기 때문에

가나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플라이 대디, 플라이와 비슷하다.

이를테면, 더 좀비스 외전 격.


사회의 부조리를 유쾌하게

꼬집은 것도 좋고

자칫 무모해 보이는 일을

소설이라는 픽션으로

잘 요리하는 것도 좋다. 


평범한 여고생인 가나코가 

더 좀비스의 공주로

본인의 모험를 만들어가길 갈망하는

스피드와 모험에 목마른 소녀로 

변해가는 모습도 볼만한 점.


더 좀비스의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읽고나면 뭔가 뻥 뚫린 느낌.

가나코처럼 스피드에 대한 갈증이

밀려오는 책이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본 영화
제목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보게 되었다.


줄거리는

영화는 사막 한 가운데서 사냥을 즐기던 모스(조쉬 브롤린)가 

총격전이 벌어진 듯 출혈이 낭자한

사건 현장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모스는 물 한 모금을 갈구하는 단 한명의 생존자를 

외면한 채 떠나다가 우연히 이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한다.

 

횡재를 했지만 물을 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게 

내심 꺼림칙했던 모스는 

새벽녘에 현장을 다시 방문하게 되고, 

때마침 마주친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여기에 이백만 달러가 든 가방을 찾는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 사진)와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가 끼어들면서 

이야기는 혼돈과 폭력의 결말로 치달아 간다.




긴장감 있는 스릴러 영화.

줄거리대로 인물 3명을 중심으로

어떻게 보면 돈가방을 중심

보안관 → 살인마 →  돈을 가진 모스

식으로 인물이 흐른다고 볼수 있다.

 



STILLCUT



사냥꾼 모스

인생의 단맛 쓴맛 다 본 듯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다.

물론 돈이 200만 달러니까...




STILLCUT



초장부터 사람을 죽이고 시작하는 쉬거

별일 아닌걸로 죽이기도 그러지 않기도 한다.

자기 나름의 방식이 있는 살인마.




STILLCUT



살인마를 뒤쫓는 보안관.

의무를 다하는 듯 보이는데

한편으론 어딘가 지쳐있고 귀찮은 듯한 느낌.





결말은(스포)


살인마와 한번 마주쳤지만 살아남은 모스.

살인마 쉬거는 자신을 노리는 해결사 웰슨을 죽이고

모스와 통화를 한다.

돈을 주면 아내는 살려준다고 했지만

이를 무시한 모스는 결국 죽임을 당한다.

뒤늦게 보안관이 도착한 보안관은

사건을 끝으로 은퇴.

살인마는 모스의 부인에게 찾아간다.

장면은 없으나

집을 나온 후 쉬거의 행동은

부인을 죽였음을 암시한다.





평들을 보면 한번보고는

영화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그말이 맞다.


처음엔 단순한 스릴러영화라고 생각했다.

독특한 점이라면 쉬거인지 슈거인지 하는

어찌보면 우스꽝스럽고 한편으론

이보다 더 악할 수 없는 살인마 정도.


하지만 도입부의 존스(보안관 역)의 

나래이션에서부터 느껴지는 대사.


살인마 쉬거와 주유소 남자, 현상금 사냥꾼 맨슨 등

여러인물들과의 대화를 보면서

이 영화가 단순한 스릴러 영화가 아님을 느꼈다.


뭔가 찝찝한데 재밌는 영화



-이미지 출처는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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