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선장의 눈물, 그 의미 그리고 선장의 무게

작년에 봐야지 하고 그래비티를 보고 말았다.
두 작품 모두 보고 느낀거지만 난 캡틴 필립스가 더 좋았다.

톰 행크스야 워낙 유명한 배우지만, 그의 영화를 본건 아마도 캐스트 어웨이 한편...


줄거리는

리차드 필립스가 선장인 화물선 앨라배마호가 소말리아 인근해상을 지나다가
해적의 습격을 받게 되고 그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해적들과 대치, 납치 그리고 협상의 과정을 거치는 스토리이다.
실화라고 한다.




소말리아 해적들




방향이 틀어진 물대포 하나, 해적들이 침입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해적들의 우두머리




해적들과 대치하는 필립스 선장


볼만한 몇몇 포인트라면


필립스 선장의 감정선과 재치

초반 두척의 배가 접근하지만 필립스 선장의 재치로 접근을 막는다.
더불어 해적들과의 대치 상황에서 선원들을 지키는 필립스 선장의 기지와
후반부 위기 상황에서의 감정연기는 톰 행크스이기에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영화에 몰입하게 할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소말리아 해적들

소수의 인원으로 큰 배에 침입하고 몸값을 노리는 해적들
해적이냐 묻는 필립스의 물음에 자신은 어부라고 말한다.
그들은 어부였다.
원양어선들이 몰려와 터전을 잃어버리고 해적이 된
절박함을 볼 수 있다.

후반부 몸값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극에 치닫게 되는데
이때 필립스 선장은 발을 다친 어린 해적에게 외친다.

You're not a just fisherman!

본인이 치료해주고 더불어 본인에게 그나마 호의적인 그 해적,
어린 나이에 해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움 외침이었을 것이다.


결말은(스포주의)

협상을 하러 간 우두머리 한명을 제외하고
같이 배에 타고 있던 해적3명은 사살, 필립스 선장은 구조 된다.

해군의 배로 옮겨져 검사를 받던 필립스 선장이 오열하면서
영화는 마무리 된다.

주목한 부분은 필립스 선장의 눈물의 의미다.
당연히 보여지는 것은 살아남았다는 안도의 눈물일 것이다.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필립스 선장은 해적들의 공격사실을 알고도
부인에게 아무일 없다는 메일 보내고
해적들과 배에 갇혀 있던 상황에서는 종이에 부인에게 편지를 남긴다.
이러한 상황으로 봤을 때 필립스 선장의 눈물은 생존의 안도감으로 보여진다.

또다른 의미는 주관적이지만 해적들에대한 안타까움이라 생각된다.
선장이 그들과 있으면서 본 그들의 절박함.
톰 행크스의 연기이야 보증된 부분이지만 해적들의 연기는 정말 의외였다.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최근 일어난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보면서
머리 속에 필립스 선장이 스쳐갔다.

필립스 선장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선원들을 대피시키고
죽음의 위협을 받는 선원 대신 자신을 죽이라고 했으며,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기꺼이 포로로 잡혀간다.

비단 한 배의 선장이 아니라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래야할 것이며, 리더이기 때문에 이러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자질을 갖춘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것이 선장, 리더의 무게라고 생각한다.

비단 하나의 허구에 지나지 않은 영화였다면 모르겠으나
이 영화가 실화라는 것이
이번 일과 관련해 더 안타깝게 다가온다.


이미지 출처는 네이버 영화, 문제시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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