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주변 존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어떻게 당신들과 나는

이렇게 오래도록 관계를 유지하는지


그걸 느끼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소위 말하는 스터디 그룹에서 나오면서

그 이전, 스터디원 이었던 사람들이 나가면서

참 부질없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물론 서로의 이익을 위해 모인 집단이나

하루이틀이 아니라 몇 개월, 반년을 넘게

알고 지낸 사이가

한순간에 사라져버리는 것을 보며

왜 당신들은 나 만큼 아쉽지 않은가

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것은 내 잘못이라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결국, 난 우리들의 관계라는 것이 있어서

매력이 없었던 거지.

그리고 아쉽다고 생각하는 건

당신들보다 내 스스로의 가치를 높였던 거고...







남는 시간이 뭘 볼까 하다가

마침 자리도 넉넉하고

뭔가 독특한 영화라 생각해서 본 영화



줄거리는


두 이모와 함께 사는 폴이 푸르스트 마담과

우연히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폴은 어릴 때 부모를 잃고 말을 잃은 채 살고

이모들의 피아노 교습소에서 피아노를 치는게

일상의 전부다.


어느날 우연히 4층에 사는 프루스트 마담의 집에

들어가게되고 거기서 마담이 주는 차와 쿠키를 먹고

잊었던 과거를 회상하게된다.

이후 프루스트 마담의 비밀정원에서 자신의 기억을

하나둘 찾아간다.















개인적으로는 전반기 본 영화 중

참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영화

잔잔한 동화같은 영화가 아닌가 싶다.


프랑스 영화의 특유의 색감이나

아기의 시점으로 바라보는 화면도

폴의 기억 속을 뮤지컬처럼 구성한 것도 좋았고

군데 군데 웃기는 장면도 좋았다.


물론 잔잔한 감동의 결말도 정말 좋았다.



기억에 남는 대사는


영화 초반부

'기억은 일종의 일종의 약국이나 실험실과 유사하다.

아무렇게나 내민 손에 어떤 때는 진정제가

때로는 독약이 잡히기도 한다.'

그리고

마담이 폴에게 남긴 메시지

'Vis ta vie (네 인생을 살아라)'



  • 이미지 출처는 네이버 영화 -



기분이 가라앉은 저녁, 뭘 할까 하다가

얼마전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보러 간 영화























비긴 어게인은

한국에 통기타 열풍을 이끌었던(난 그렇게 생각한다.)

원스의 존 카니 감독이 제작했고

장르는... 뭐랄까 음악 드라마라고 하면 어울릴 듯 하다.











**줄거리는**


음반회사와 계약을 한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를 따라 뉴욕에 온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가

그의 친구 스티브(제임스 코든)이 라이브를 하는 뮤직바에서 자작곡을 부르게 되고,

그녀의 음악을 들은 댄(마크 러팔로)과 만나게 되면서 음반을 제작하게 된다는 것이 큰 틀이다.























































영화는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댄과 그레타를

음악을 매개로 서로가 소통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탈출구로 그려놓았다.











**볼만한 점은**


당연히 음악

애덤리바인이야 뭐 말할 필요도 없고

키이라 나이틀리의 노래도 역시 좋다.

또한 마크 러팔로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좋고

주인공 친구역의 스티브 역시

관객들을 웃음짓게 하는 씬스틸러 역할을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음악에 귀가 즐거웠다.

요즘 처럼 눈이 즐거운 많은 영화들 속에

이런 듣는 영화도 하나쯤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더불어 엔딩 크레딧이 영상과 함께 올라가

마지막까지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한다.



이미지 출처는 네이버 영화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심심하면 틀어주던 작품

망할 볼때 마다 항상 엔딩 쯤 이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처음부터 보니 정말 좋은 작품









사람들 평이 이 망할 포스터 때문에

이 좋은 영화가 빛을 보지 못했다고 했는데

다보고 나니 왜 그런지 알것 같다.





줄거리는


주인공 병구(신하균)는 외계인이 지구를 위협한다고 믿고 있고

그 외계인들은 지구에서 살고 있으며

외계인이라 생각되는 기업사장 강민식(백윤식)을 납치하기에 이른다.

강사장의 납치를 알게 된 경찰은 용의자로 의심되는 병구를 추적하는 한편,

강사장은 병구의 집에서 희안한 고문을 당하고 견디다못해

병구의 자료를 보고 병구와 심리적인 대결을 펼치며 빠져나갈 궁리를 한다.









병구와 병구의 동생









병구가 생각하는 외계인 모습과 특징





이 영화의 볼만한 점이라고 하면(스포 포함)


강사장이 외계인라는 병구의 가정으로 출발해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병구 자신도 강사장이 외계인이라는 확신이 없다는 점

그것으로 인해 보는 관객과 줄다리기를 하는 느낌이다.

강사장이 외계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점은

강사장의 회사와 연관되어 있는 병구 어머니의 죽음과

진행 내내 오버랩되는 병구의 과거를 통해 보여진다.

이를 통해 보는 사람들은 아마 병구가 미쳐서

저지르는 싸이코 범죄라고 믿을지도 모른다.



결말은








엔딩을 몇 분 남겨두고 반전이 드러나는 데

강사장을 죽이려던 병구는 경찰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강사장은 목숨을 건지는데

알고보니 강사장은 진짜 외계인 왕자

그리고 지구는 우주의 먼지로...



케이블 티비에서 매번 결말을 알고 봐서

반전영화들의 그것과 같은 느낌은 없었지만

반전 이외에도 볼만한 것들이 참 많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미지 출처는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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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에게는 필독서(주관적인 생각)로

투자초기에 접했던 책이다.

책 욕심이 많아 아마 꼼꼼하게 읽지 않아서

이번이 세 번째 읽는 것으로 기억된다.

개인적으로 롤 모델이니 만큼 애정이 가득하다.

더불어 그 유머러스함도...




이 책은

앙드레 코스톨라니 시리즈 3권 중 첫 번째 책이다.

사람들은 코스톨라니를 투자계의 거목이라 부르지만

본인은 지적인 도전을 즐기는 투자자라고 말한다.




코스톨라니의 책은 전반적으로 기술적 투자와는 거리가 멀다.

차라리 우량주를 사놓고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나라고 한다,

오랜 시간 투자에 몸 담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에 대한 본인은 지론과 철학을 담아놓았다.

가끔, 신문 기사에 인용되는 페따 꼼쁠리 현상이나

코스톨라니의 달걀 등이 이 책에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코스톨라니가 말하는 투자자는 이렇다.

"나는 '투자자' 의미를 가장 고상한 것으로 이해한다.

내게 있어 투자자는 지성인이며, 정치와 경제를 진단하고

예측해서 그것을 토대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심사숙고 하는 증권거래인을 의미한다."




투자자가 가져야 할 태도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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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두번이나 봐버렸다.

극장에서 내 돈주고 두번이나 본 영화는

앳지 오브 투모로우와 다크나이트 라이즈 두편이 유일하다.

물론 이 영화는 보려고 해서 또 본건 아니다만...

아 그렇다고 영화가 별로라는 건 아니다.

전반기 나온 영화 중 손가락에 꽂을 수 있을 정도로

작품성과 재미를 두루 갖추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사전에 영화에 대한 것을 하나도 알아보지 않고 봐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줄거리는


뭐 외계인이 침공하고 인류는 거의 개박살 나는데

이 미믹이라는 애들이게 대항하고자 만든 엑소슈트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내용

주인공인 케이지(톰 크루즈)는 공보장교인데 전쟁에서 빠지려고 꼼수를 쓰다가

이등병으로 강등되거 강제 전쟁 참가

무기도 쓸줄 모르는 상황에서 덩치큰 외계인 한놈과 싸우다 전사하는데

그때부터 그날이 반복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이다.









전쟁에서 빠지려고 토끼다가 전기총 맞고 눈뜬 케이지

더불어 전쟁에서 참가하고 죽는 순간부터 계속 눈을 뜨게 되는 시점이다.







안전장치도 풀줄 모르는 케이지는 나중에 전장에서 날아다닌다.ㅋㅋㅋ







베르탱의 천사 혹은 전장의 암캐라고 불리는 리타(에밀리 블런트)

케이지가 리타를 구하는 과정에서 깨어나면 자신을 찾아오라는 말을 듣고

찾아간 곳에서 리타도 본인과 같은 능력이 있었고

이는 자신들이 싸우는 외계인과 무언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결말은(스포)


미믹이라는 이 외계인은 서로가 모두 연결되어 있고 이를 통제하는 것은

오메가라는 본체 그리고 케이지가 죽였던 알파라는 적이 있다.

알파를 죽이는 과정에서 알파의 피를 뒤집어 쓰고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갖게 된 것.

무튼 여차저차해서 리셋능력을 잃어버린 케이지가 리타와 분대를 끌고

본체가 있는 곳을 찾아가서 무찌르는데...


죽은 줄 알았던 케이지가 눈을 뜨자 극 초반 런던에 오는 시점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적은 이미 죽은 상태에서 적을 제외한 시간이 앞서 이동한 것으로

나오고 결말이 난다.

아마도 폭탄으로 본체가 터지는 시점에서 케이지가 본체에서 나온 물질을

뒤집어 쓰는데 이 시점에서 본체의 능력이 옮겨가고 케이지가 원하는

순간으로 이동한게 아닐까 생각된다.


케이지가 무당처럼 사람들한테 이런 저런 말을 하는 장면이나

죽는 장면 등 보는 내내 관객들이 많이도 웃었더랬다.

찌질하고 능청스러운 연기에 진지함까지...

톰 크루즈여서 더 실감난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어쨋든 강력추천하고싶은 작품


아... 원작인 일본만화 All you need is kill 이라는 작품인데

결말이 다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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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포스팅이도 언급했지만 하루키 책을 처음 접하게 된건 군시절이었다.

상실의 시대만 읽고, 잊고 살다가 제대 후 친구가 추천해준 책이 바로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이다.


당시 내가 빌린 책은 <1973년의 핀볼>도 같이 있었다.

여름방학을 하고 하릴없이 도서관에 기웃거리는 통에

생각이 많은 친구라서 알고 추천해주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당시 상황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많아 오래 기억에 남는다.



딱히 줄거리라 할 건 없는 짧은 소설이다.

자신의 이야기라고 하며 20살 대학에 진학하고

여름방학 3주가 체 안되는 시간 동안의 기록이다.

주요 인물은 나 그리고 쥐라고 불리는 친구

그외 주 무대가 되는 제이스 바의 바텐더 제이



책 표지에도 서평에도 언급되어 있는 것 처럼

이 책은 젊은 날의 공허함과 결핍감에 관한 이야기다.

당연히 해답을 내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뭔가가 텅비어있다고 느낄 때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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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는 1976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제작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

장르는 공포, 주요 배경은 학교다.

줄거리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는 캐리(클로이 모레츠)와

병적일 정도의 독실한 신자인 그의 어머니(줄리언 무어)

그리고 어느날 캐리가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영화를 보는 내내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캐리의 어머니는

독실한 신자로 나온다.

어쩌면 캐리가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는 근본적인 원인일지도 모른다.

장르가 공포이긴 하나 소재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고 이미 많이 보아온 탓에

크게 무섭게 다가오진 않아다.

오히려 이 영화의 포인트라면 어머니의 절실한 믿음과 거기에서 나오는 광기 정도?



결말은...

기대하지 않았던 졸업파티에 초대 받게 되고

파티의 베스트 커플이 되는데, 일전에 캐리를 괴롭혔다가

졸업파티에 못 오게된 아이들의 함정에 빠져 돼지피를 뒤집어 쓰고

폭주... 초능력으로 살육의 잔치를 벌이고

집에 돌아와 어머니와 여차저차 하다가 두 모녀가 사이좋게 집을 무덤으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


-클로이 모레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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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의 최신작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보고 왔다.

브라이언 싱어가 다시 감독을 맡았고

울버린 시리즈를 통해 산으로 가나 싶던 스토리를

멋지게 정리한 작품

줄거리는

과학자 트라스크가 발명한 센티넬이라는 로봇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미래에

적대적 관계였던 자비에 교수와 매그니토가 손을 잡고

전쟁을 막기위해 울버린을 과거로 돌려보내는 내용











포스터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번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미스틱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중요한 열쇠







주관적인 느낌은 기존 엑스맨 3부작보다는

퍼스트 클래스와 비슷했다.

개봉 중인 영화인 만큼 이 이상의 내용을 언급하기엔 무리가 있고...

다만 영화를 보기전에

다른 시리즈는 몰라도 퍼스트 클래스는 한번 봐두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그래야 스토리에 대한 이해가 쉬울 테니


아 더불어 엔딩크레딧 이후

다음편 아포칼립스에 대한 쿠키영상이 짧게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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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은 소스코드를 제작한 던칸 존슨 감독의 작품이며 출연은 샘 락웰

영화를 보는 내내 뭔가 낯이 익다했더니, 아이언맨2에서 악당역을 맡은 해머였다.





줄거리는...(스포 포함)



달 표면의 자원을 채굴하는 기지에 3년 동안 자신을 도와주는 컴퓨터 커티와

혼자 근무하는 샘 벨이 근무를 2주 남기고,

사고가 발생하고 그로인해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

줄거리를 설명하려면 스포가 포함될 수 밖에 없는데...

사고 발생이후 기지안에서 눈 뜬 샘은 뭔가 낯선 느낌을 받고, 기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커티를 구슬려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

사고 장소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구조한 한명의 샘은 점점 몸이 쇠약해지고 뭔가 자신들이 모르는 진실이 있으리라 생각하는

두명의 샘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결말은



진짜 샘은 지구에 있고 자신들은 근무를 하기 위해 복제된 클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두번째 샘은 첫번째 샘을 지구로 보내기로 하지만 이미 죽을 위기가 온 샘은 두번째 샘에게 양보,

또다른 클론을 깨우고 자신은 사고 장소로 돌아간다.

지구로 돌아간 두번째 샘은 그간 사실을 알리고 영화는 마무리



이 영화와 같이 언급되는 게 오블리비언이라는 영화인데

기억과 복제인간이라는 소재에 관해서 공통된 점이 많다.

더 문은 오블리비언과는 다르게 액션 요소가 없고 심리적인 요소가 많다. 차분한 분위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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